국민소득 2만달러시대, 주식형펀드가 대세

입력 2007-09-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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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도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이동 공통적으로 나타나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두고 주식형 펀드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인구구조 변화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저금리 기조 등으로 투자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견되는 가운데, 선진국 자산배분 추세를 봐도 채권형에서 주식형 상품으로의 이동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주식관련 자산배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투자마인드가 정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5일 웰스케어센터에서 처음 발간한 펀드리서치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금융시장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주식형펀드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라며 "그 배경은 국내 경기 호조, 기업실적 개선,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가 선도하는 세계 경기 호조 등 펀더멘털적인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즉, 이러한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는 인구구조적인 측면과 국민소득의 증가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펀드애널리스트는 "우선 인구구조적인 측면에서 40대 인구비중 증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베이비붐 세대이자 경제활동인구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40대는 저축, 부동산가격 상승 등으로 여유자금 비중이 높아졌고 고령화시대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고수익 추구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의 80년대와 미국의 90년대에도 베이비붐세대들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바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김 애널리스트는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 도래가 주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소득의 증가는 가계자산 증대로 연결되는데,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계들은 저축 보다는 투자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수 있다"며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2만달러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공교롭게도 미국의 국민소득이 2만달러선을 넘어선 시기와 미국의 다우지수가 2000포인트 시대를 개막하던 시점이 비슷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주요국의 간접투자시장, 즉 펀드시장에서 주식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채권형 상품의 비중 보다 높은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이런 추세와 맞물려 국내 펀드시장 역시 순수 주식형 상품의 비중이 2005년부터 크게 늘었다고는 하지만 50%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향후 추가적인 비중 조절의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즉,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자산배분은 아직까지 주식관련 펀드로의 자금 이동 여력이 크다는 것이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한미FTA 체결에 따른 성장동력 마련, 북핵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같은 주변여건 역시 펀드시장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김 펀드애널리스트는 "자산배분 차원에서의 펀드 투자, 특히 주식관련 펀드로의 자금이동이 대세를 자리잡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펀드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또한 주식관련 상품 비중이 적었거나 없었던 투자자의 경우는 금융시장의 조정기가 좋은 진입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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