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빛, 하루 15분만 쬐면 ‘보약’

입력 2016-09-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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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골다공증 예방 도움 …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아

최근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바깥 산책이나 나들이를 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햇빛을 받으며 산책할 경우 실제로 다양한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추천한다. 그러나 가을볕도 너무 오래 쬐게 되면 과다한 양의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하루 15~30분 정도가 적당하며, SPF30 이하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햇볕을 통해 합성되는 비타민D는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켜 항우울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은 중추신경계에 주로 분포하며 기분 조절, 식욕 등에 관여해 편안하고 안정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충분한 햇볕을 쬐지 못해 세로토닌 농도가 감소하면 계절성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을 정도다.

비타민D는 뼈의 형성과 유지를 돕는 영양소로, 골다공증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흔히 ‘뼈도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감소하고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에 취약해지는 질환이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골다공증 발병률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비타민D는 체내 칼슘 흡수량을 15%나 높이는 효과가 있다. 평상시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생선, 달걀, 버터 등의 음식을 섭취해 주는 것도 좋다.

비타민D는 우리나라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황반변성을 촉진하는 망막 염증을 진정시키고 증상 말기에 나타나는 망막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황반변성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생성할 수 있다면 황반변성 가능성이 85%나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질환은 유전적 요인이 큰 질환인 만큼 가족력이 있다면 1년에 한 번씩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비타민 D는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로, 결핍될 경우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 있어 일조량 확보와 식단 조절 등을 통해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단, 강한 자외선이 눈에 직접 닿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햇볕을 쬘 때는 반드시 선글라스나 모자로 눈을 보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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