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규모 5.8 지진…월성원전 수동 정지, LG디스플레이 공정 자동 정지

입력 2016-09-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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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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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12일 경주 규모 5.8 지진 발생이후 절차에 따라 월성원전 1∼4호기를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가 안전 점검을 위해 수동 정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밖에 초정밀 기기를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은 지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설비 가동을 멈췄다.

한수원은 이날 오후 11시 56분부터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월성 1∼4호기를 차례로 수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월성, 한울, 고리, 한빛 4개 원전본부와 수력, 양수발전설비를 전체 점검한 결과 시설 안전에는 이상 없이 정상운전 상태임을 확인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약 28㎞)에 있는 월성원자력발전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지진계측값(원전 부지)이 0.12g, 한수원 지진계측값(원전 건물 내)이 0.0981g으로 설계지진 0.2g에 못 미쳐 원전 안전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

경주 규모 5.8 지진으로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생산라인이 일시적으로 멈춰서는 등 산업계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구미 산단 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장과 LG디스플레이의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이 지진으로 일부 생산라인이 정지됐다. 하지만 곧 정상적으로 가동이 재개됐고, 생산 차질도 없다고 두 회사는 밝혔다.

초정밀 기기를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은 지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설비 가동을 멈추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경주 규모 5.8 지진 발생으로 LCD 패널의 자동 이동라인이 멈춰 섰다"고 밝혔다. LCD 패널이 크고 얇아서 지진 발생 때 깨질 수 있어서 자동 이동시스템이 저절로 멈춰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서는 1∼6세대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으며, 6세대 제품의 크기는 1500×1850㎜에 달한다.

현대자동차도 경주 규모 5.8 지진에 따른 안전점검을 위해 13일 오전 2시간 동안 울산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이날 1조 근무자가 출근하는 오전 6시 45분부터 오전 8시 50분까지 울산공장 전체 생산라인을 일시 정지했다.

경주 규모 5.8 지진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진 발생 후 진동을 감지한 LNG복합화력 4호기가 가동을 멈췄다"며 "이 발전 기기는 민감한 진동에도 중단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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