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1일 청와대에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회동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제외된 데 대해 반발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 4당 대표와 만나야 한다"며 "정의당은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으로, 청와대와 정당간의 회담에서 반드시 당사자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변인은 "정의당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만을 위주로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국회 운영에 대해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다"며 "원내교섭단체 제도는 여러 정당으로 구성된 국회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지, 거대정당에 국회 운영의 독점권을 부여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는 명백한 4당 체제"라며 "청와대와 여야 3당은 대표 회담에 정의당을 포함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의의 뜻,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