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착한 후회

입력 2016-09-08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형수 강원도청 기획재정협력관

마지막 순간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꼭 듣고 싶었는데.

말 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그렇게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좋아하던 ‘봄날은 간다’ 노래라도 한 번 들려줬어야 했는데.

시냇물 졸졸 흐르고 새소리 정겹게 울리는

양지 바른 곳으로 모셨어야 했는데

겨울비 내리는 날의 한 많은 설움의 눈물

살아계셨을 때 조금이라도 닦아드렸어야 했는데

나비로 태어나 자유분방 날고 싶었을 마음

두 손 꼭 잡고 이곳 저곳 모시면서

맛난 것 많이 사드렸어야 했는데

말하고 들을 수 있을 때 더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은 이야기 들었어야 하는데

큰 후회는 포기하고 잊어버릴 수 있지만

작은 후회는 계속되고 늘 아프네요.

당신 가버린 세상에 홀로 덩그러니 앉아

착한 후회로 이 밤을 새우고 있네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축구대표팀, 이후 일정은? [북중미 월드컵]
  • ‘안전자산’ 위상 잃은 금, 3년 강세장 끝났다…금리 인상 기조에 매력↓ [대체자산의 추락 ①]
  • 10명 중 9명 "경제적 자유 달성해도 '일은 계속'" [데이터클립]
  • 마이크론 ‘매출 네 배’가 알린 메모리 슈퍼사이클…삼성·SK, 하반기 이익 더 커진다
  • 감독ㆍ축협ㆍ선수 모두 잘못⋯홍명보호 '전방위 직격' [북중미 월드컵]
  • 코스피, '마이크론 훈풍'에 5% 급등 8934 안착...코스닥은 하락 마감
  • 석화 불황, 신용도까지 흔든다…롯데케미칼·금호석화 전망 동반 하향
  • 마이크론이 연 ‘장기계약 시대’…삼전·SK하닉도 계약 늘리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6.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00,000
    • -1.55%
    • 이더리움
    • 2,500,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296,100
    • +1.09%
    • 리플
    • 1,639
    • -1.56%
    • 솔라나
    • 104,500
    • -0.38%
    • 에이다
    • 226
    • -0.88%
    • 트론
    • 498
    • -0.4%
    • 스텔라루멘
    • 281
    • -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6,730
    • -1.53%
    • 체인링크
    • 11,360
    • -1.3%
    • 샌드박스
    • 75.44
    • -3.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