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노조 파업으로 매출 손실 500억… 고객사 항의도"

입력 2016-09-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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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관리직들이 2일 경찰청앞에서 ‘공권력 투입 촉구 집회’를 마치고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갑을오토텍)
▲갑을오토텍 관리직들이 2일 경찰청앞에서 ‘공권력 투입 촉구 집회’를 마치고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갑을오토텍)

갑을오토텍은 노조 파업으로 생산을 전면 중단한 지 60일이 지나면서, 매출 손실액이 약 500억 원을 넘었다고 7일 밝혔다.

갑을오토텍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을 주장하며, 두 달간 공장을 점거하고 파업에 나서고 있다. 이에 갑을오토텍은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른 공급사들의 항의도 늘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각종 건설장비ㆍ산업차량 생산 차질로 인해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갑을오토텍 측에 생산 재개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대동공업과 국제종합기계가 9월에도 공급이 지연될 시에는 거래관계를 재고할 수 밖에 없다고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또한, 해외 거래처인 다임러, 미쓰비시후소, 타타 등도 갑을오토텍의 공급 중단으로 페널티 부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쓰비시후소는 코트라에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고, 갑을오토텍에게는 누계 7억5000억 엔(약 75억 원)을 페널티로 부과한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UAE의 스와이덴, 카타르의 알하마드, 사우디의 웨스턴오토 등 중동지역 고객사들도 계약서의 페널티 조항에 대한 준수를 요구하며, 조만간 거래선을 해외 경쟁사로 변경할 의사를 이미 통보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고객사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노조는 공장 점거를 풀어야 한다”며 “직장폐쇄 40일이 넘는 동안 침묵과 방관으로 일관해온 정부는 신속히 공권력을 투입해 갑을오토텍이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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