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중국, 7월 지표 전반적 부진…경제 안정 흔들리나

입력 2016-08-12 11: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업생산·소매판매 등 시장 예상 밑돌아

중국의 지난달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경제 안정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농촌 제외)가 모두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에 그쳐 전월의 6.2%와 같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벗어났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0.2% 증가해 전월의 10.6%에서 하락했다. 시장 전망은 10.5%였다. 올 들어 7월까지의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나 역시 상반기의 9.0%는 물론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8.9%에 못 미쳤다.

지난달 지표 부진은 중국 정부가 처한 딜레마를 보여준다고 통신은 전했다. 저렴한 신용을 대량으로 제공해 경기를 부양하면 금융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경기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부채 증가를 무조건 억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수요가 부진해 수출에서도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올해 재정지출을 확대했지만 기준금리나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는 자제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과잉공급을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되면서 전통적인 제조업 부문의 역풍도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경기순응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나 디레버리징(채무 축소)이 정책 우선순위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에 중국은 재정정책을 성장 촉진의 주요 수단으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달 고용 상황은 안정적이었다”며 “중국 경제는 여전히 합리적 범위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중국 전체 부동산 매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8% 급증한 5조7600억 위안(약 954조 원)을 기록해 부동산이 중국 경기를 지탱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2:5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326,000
    • -0.69%
    • 이더리움
    • 5,174,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0.07%
    • 리플
    • 727
    • -1.36%
    • 솔라나
    • 245,100
    • +0.66%
    • 에이다
    • 667
    • -1.19%
    • 이오스
    • 1,163
    • -1.11%
    • 트론
    • 165
    • -2.94%
    • 스텔라루멘
    • 15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50
    • -2.51%
    • 체인링크
    • 22,510
    • -2.97%
    • 샌드박스
    • 634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