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선진화 무용지물 가계빚 증가세 지속…7월 6.3조 늘어

입력 2016-08-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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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 대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에도 불구하고 가계빚 증가세에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6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673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3000억원 늘었다. 전달(6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줄었지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라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0~2014년 평균 2조5000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운 증가폭이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5000억원 늘며 전월(1조7000억원)보다는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주택담보대출이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인데다, 이번달 주택 거래량도 늘어난데 기인했다”며 “게다가 최근 대출금리가 하락한 효과도 함께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48조9000억원으로 6조1000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은 5조5000억원으로 전달(1조7000억원) 대비 4조원가까이 늘었고, 대기업대출도 5000억원으로 전달 마이너스(-2조9000억)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윤 과장은 “7월 부가세 납부에 따라 일부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며 “게다가 7월말이 휴일이다 보니 결제성 대출 상환이 8월초로 넘어가며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은 상반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부채 비율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7월 들어 재취급하다 보니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회사채(-4000억원)와 CP(-1000억원)는 소폭 순상환됐고, 주식(2조3000억원)은 발행규모가 확대됐다. 한은 측은 발행수요 감소 및 일부 공기업의 재무 구조 개선 노력으로 소폭 순상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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