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인터넷 사업 인수한 버라이존, 이번엔 아일랜드 소프트웨어업체 인수

입력 2016-08-02 09:24 수정 2016-08-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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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가 잇달아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버라이존은 1일(현지시간) 차량 소프트웨어 업체 플리트매틱스를 24억 달러(약 2조663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플리트매틱스의 지난주 종가에 40%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야후의 인터넷 핵심 사업부를 48억3000만 달러에 인수한 지 일주일 만에 대규모 M&A에 나선 셈이다. 양사의 합병은 올해 4분기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플리트매틱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차량위치 추적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다. 이 업체가 개발하는 소프트웨어는 위치 추적은 물론 길 찾기와 연료 사용 현황, 속도와 이동거리 등을 체크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버라이존은 지난 6월에 이미 플리트매틱스의 경쟁업체인 텔로지스를 인수한 바 있다. 버라이존은 이번 합병을 통해 3만7000명 이상의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플리트매틱스 고객도 73만7000명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버라이존이 M&A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이동통신 사업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인식 때문이다. 시대가 격변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 통신과 컴퓨터 기술이 일상생활 곳곳에 접목되고 있다. 이에 통신사업만을 고집해서는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커진 것이다. 야후 인터넷 핵심 사업부를 인수한 것도 이동통신 사업을 넘어 모바일 사업 강화를 위한 것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44억 달러에 인수한 인터넷기업 아메리칸온라인(AOL)과 야후 인터넷 사업부를 합병해 시너지 효과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최근 컴퓨터통신학(텔레매틱스)이 IT와 통신업계는 물론 자동차 업계에서 화두가 된 것도 이번 버라이존의 플리트매틱스 인수 배경으로 지목된다. 앞서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텔레매틱스 업체 온스타를 인수해 현재 고객들에게 긴급구조 요청(e-call)과 원격 차량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CNN머니는 버라이존의 경쟁업체는 통신업체 AT&T와 스프린트, T모바일을 넘어 애플과 아마존 넷플릭스와 같은 IT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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