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상위 10% 상속·증여소득 100.8조인데… 세금은 고작 18조

입력 2016-08-01 15: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5년(2010~2014년)간 상속·증여로 인한 상위 10%의 소득은 100조8737억원에 달했지만 이들이 실제로 낸 세금은 18조8701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1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속·증여세가 명목세율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증여된 전체 재산가액은 117조3320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2억 원을 증여받은 셈이다. 이 가운데 상위 10%는 76조5888억 원으로 이는 전체 증여액의 65%나 차지하며, 1인당 평균 14억 원을 증여받았다. 그러나 상위 10%가 실제로 낸 세금인 결정세액은 고작 13조6161억원으로 실효세율이 18%에 불과했다.

또 지난 5년간 상속된 전체 재산가액은 54조9540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18억을 상속받은 것이다. 이 중에서 상위 10%는 24조2849억으로 전체 상속액의 44%를 차지했고, 1인당 평균 80억원을 상속받았다. 이런 가운데 상위 10%의 결정세액은 5조2500억원으로 실효세율이 22%에 그쳤다.

현행법상 상속, 증여세는 1억원 이하는 과세표준의 10%, 1억원 초과 5억원 이하에 대해서는 20%, 5억원 이상은 30%에서 최고 50%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지도록 돼있다. 하지만 각종 공제제도로 인해 실효세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도에 상속을 받은 전체 28만여명 가운데 과세인원은 7542명으로 과세비율이 2.63%뿐으로 나타났다. 과세미달자가 약 27만8000명인 것이다. 증여의 경우 전체 23만여명 중 약 10만5000여명인 46%만이 과세대상이었다.

박 의원은 “각종 공제혜택으로 인해 상증세는 세율은 높고 실효세율은 크게 떨어지는 것은 모순에 빠져 있다”며 “기회균등과 사회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상속과 증여에 대한 적정부담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전세 35% 줄었는데 세금 압박까지⋯더 빨라지는 '월세화'
  • "선풍기 틀고 자면 죽나요?" 폭염이 재조명한 엄마표 괴담 [해시태그]
  • 체감 38도 육박…수도권·충남·전라 폭염중대경보
  • 만지고 누르며 푼다…스트레스 잡는 '말랑이' [데이터클립]
  • 코스피, 외국인 1.4조 ‘사자’에 6600선 회복 눈앞…코스닥도 800선 탈환 가시권
  • D램·낸드 모두 세계 1위…삼성, AI 메모리 '풀라인업'으로 승부
  • 홈플러스, 2000억 긴급자금 유입됐다…13일 ‘영업 재개’
  • 태풍 '돌핀' 오키나와서 감속 모드…경로 꺾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8.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64,000
    • +0.55%
    • 이더리움
    • 2,721,000
    • +2.1%
    • 비트코인 캐시
    • 305,000
    • +0.07%
    • 리플
    • 1,517
    • -0.98%
    • 솔라나
    • 105,800
    • +0.47%
    • 에이다
    • 270
    • -0.74%
    • 트론
    • 465
    • -0.64%
    • 스텔라루멘
    • 238
    • -1.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300
    • +0.44%
    • 체인링크
    • 11,670
    • -0.17%
    • 샌드박스
    • 59.15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