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년 6개월 만에 꺾여

입력 2016-07-26 13:43 수정 2016-07-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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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KB국민은행)
(자료제공=KB국민은행)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4.8%를 기록하며 2009년 2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하락했다.

26일 KB국민은행의 ‘2016년 7월 전국 주택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전월 대비 0.3%p 하락한 74.8%를 기록했다.

2009년 2월 38.3%로 조사된 이후 △2011년 10월 50.5% △2013년 10월 60.1% △2015년 7월 70.3% △2016년 75.1%로 7년 5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전세가율은 9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강북지역의 전세가율은 서울 평균(74.8%)을 웃도는 78.2%로 다소 높았고 강남지역은 지난달보다 0.4%p 하락한 7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표보면 강동구는 지난달 72.9%에서 이달 72.1%로 0.8%p의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강남구 역시 0.7%p 떨어졌고, 송파구와 서초구도 각각 0.5%p 낮아지는 등 강남지역 주요 지역의 전세가율 하락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율이 80%대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성북구(84.3%) △성동구(80.9%) △구로구(81.6%) △중구(80.4%) △관악구(80.1%) △서대문구(80.0%) 등 6곳이다.

전세가율의 전국 평균(75.4%)도 상승세를 멈췄다. 그동안 전세가율의 전국 평균은 △2013년 5월 63.5% △2014년12월 70.0% △2016년 5월 75.2% △2016년 6월 75.4%로 3년 2개월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왔다.

수도권(76.6%)은 여전히 전국 평균(75.4%)을 웃돌며 전반적으로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하남(76.4%)이 전월보다 0.5%p 하락하고, 광명(75.6%)과 안양(81.8%)이 각각 0.3%p, 0.2%p 떨어지는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전세가율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서울의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24%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달 상승률인 0.27%보다 0.03%p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계절적인 비수기로 접어든 데다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강남지역은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감소와 위례신도시·미사강변도시의 입주 물량 과다로 전세물량 소진 속도가 늦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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