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품아’ 인기 여전…청약 흥행 넘어 집값 상승

입력 2026-06-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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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에도 통학·교육 여건 중요
대구·원주 등 분양시장서 두 자릿수 경쟁률

▲밀양 수자인 더퍼스트 조감도 (사진제공=BS한양)
▲밀양 수자인 더퍼스트 조감도 (사진제공=BS한양)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자녀의 안전한 통학 환경과 교육 여건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다.

2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초품아 선호는 주택시장과 분양시장에서 모두 뚜렷하게 나타난다. 일부 단지는 청약 경쟁률이 75대 1을 넘고 매매 가격 상승률도 15% 이상을 기록하며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 사례로 지난해 7월 대구 수성구에서 공급된 ‘범어 2차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8월 강원 원주에서 분양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도 1순위 평균 16.17대 1, 최고 66.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초등학교가 위치한 점이 수요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초품아 선호는 주택 가치에도 반영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올해 5월 평균 14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대비 13.2% 상승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수성구 아파트 평균 상승률(1.9%)을 크게 웃돈다.

이 같은 흐름 속 지방 곳곳에서는 초품아 입지를 갖춘 신규 단지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BS한양은 경남 밀양에서 ‘밀양 수자인 더퍼스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66가구 규모로, 1단지는 사포초등학교와 맞닿은 입지를 갖췄다.

세움종합건설은 전북 익산시에 ‘익산 펠리피아’를 공급한다. 총 572가구 규모로 팔봉초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원광중·고등학교도 인접해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초등학교 인접 입지는 자녀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학부모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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