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7900억… 시장 예상치 수준

입력 2016-07-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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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대손충당금 1000억 줄어, NIM 개선

경쟁사의 깜짝 실적과는 달리 하나금융지주의 경영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 3521억 원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올려 상반기 79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412억 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은행 통합에 이은 전산통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시너지 효과와 영업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이룬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은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54%로 전분기 대비 111bp(1bp = 0.01%)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꾸준한 수익성 제고 노력과 함께 중점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전분기 대비 106bp 상승한 11.44%를 기록, 11%대로 진입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분기 말 1.23%로 전분기 대비 7bp, 전년 동기 대비 18bp 개선됐다.

우려했던 상반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49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1161억원) 감소했다.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상반기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4.5%(903억 원) 감소했다.

2분기 수수료이익이 전분기 대비 8.9%(367억 원) 늘어나면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2분기 핵심이익은 전분기 대비 135억 원 증가한 1조5954억 원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저금리성예금(요구불예금) 증가 및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1bp 증가한 1.81%를 기록했다.

신탁자산(84조 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0조7000억 원이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7.1% 및 0.5%, 영업이익경비율(Cost Income Ratio)은 55.5%로 집계됐다.

주력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실적이 지주 내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KEB하나은행은 2분기 3068억 원을 포함한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 7990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전년 동기(하나·외환은행 단순합산 기준) 대비 7.6%(562억 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그룹 통합멤버십서비스인 하나멤버스가 560만 명의 회원을 돌파하는 등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한 고객기반 확대 노력으로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분기 대비 2.7%(1조980억 원) 증가했다.

지속적인 여신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이 전분기 대비 0.5%(4290억 원) 증가한 반면 대기업 대출은 전분기 대비 6.1%(1조1420억 원) 감소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9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1000억 원) 줄었다.

은행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7%(6월말 기준)로 전년말 대비 4bp, 전분기 대비 7bp 감소했다. 연체율은 0.54%로 전분기 대비 6bp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분기 대비 각각 8bp, 4bp 개선됐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선 카드 부문이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하나카드는 상반기 38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110억 원) 대비 252.4% 증가해 그룹 관계사 중 실적 개선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는 상반기 33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하나캐피탈은 407억 원, 하나생명 105억 원, 하나저축은행 6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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