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귀 질환 3명중 1명 ‘외이도염’ ... 물놀이 후 관리 주의해야

입력 2016-07-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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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 진료현황 추이 (표=건강보험심사평가원)
▲외이도염 진료현황 추이 (표=건강보험심사평가원)
물놀이 후 귀가 가렵다면 ‘외이도염’을 주의해야 한다. 연중 여름철 귀 관련 질환 진료인원 3명 중 1명은 ‘외이도염’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외이도염에 대해 최근 5년간(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매년 약 160만명(2015년 약 158만명) 정도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철(8월)에는 귀 관련 질환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발생해 3명 중 1명이 외이도염 환자였다.

8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이유는 소아ㆍ청소년의 여름철 물놀이 등으로 인해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이도염은 고막 밖인 외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겉으로는 큰 이상이 보이지 않으나 귀의 통증, 멍멍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5년간 외이도염의 진료인원은 평균 160만명정도 수준으로 최근 2015년에는 약 158만명이 진료를 받았다. 총진료비는 2015년 기준 약 539억원으로 2011년부터 연평균 3.3%씩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외이도염 진료인원은 주로 여름에 증가하는데,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8월로 약 28만명이 진료를 받아 가장 적은 2월(약 16만명)보다 1.8배 차이를 보였다.

평소에는 귀 관련 질환(귀 및 유돌의 질환)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환은 ‘화농성 및 상세불명의 중이염’이지만 7월과 8월에는 외이도염 진료인원이 가장 많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귀 및 유돌의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약 95만명(상병별 중복인원 포함)인데 이 중 외이도염 진료인원은 약 28만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약 30%를 차지했다.

외이도염 진료인원을 연령구간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16.1%를 차지해 가장 많고 10세 미만이 9.3%로 가장 적어 연령구간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8월의 경우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2월에 비해 20세 미만 진료인원이 3배 정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보호하고 귀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 샤워를 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며, 물이 들어갔을 때는 귀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하거나, 부드러운 휴지를 말아 귀안에 넣어 휴지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면봉 등을 잘 못 사용하게 되면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습관적으로 귀이개 등으로 귀지를 후비는 행위는 귀 속에 상처를 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배출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답답함이 오래 가거나 참기 힘들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최근에는 잦은 이어폰 사용도 귀 안을 습하게 만들 수 있어 외이도염의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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