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때문에 주택가격 계속 오른다"

입력 2016-06-13 09:00 수정 2016-06-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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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전망 "일반인은 오른다,중개업소는 내린다"

『최영진 대기자의 현안진단』

중개업소들은 올해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반인은 오히려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 일선에서 종사하는 중개업소는 주택시장의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반면 일반인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상승요인으로는 중개업소·일반 가구 모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가장 많이 들었고 하락요인으로는 중개업소의 경우 금리인상 여부를, 일반인은 주택공급의 빠른 증가를 각각 꼽았다.

이같은 내용은 국토연구원이 지난 3월 ‘2016년 지역별 주택시장 영향 요인’이라는 주제로 전국 153개 지역의 2300여개 중개업소와 5600여명의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분석 자료에서 나왔다.

자료에 따르면 중개업소는 조사 대상의 69.3%가 하락요인 쪽에 손을 들었고 상승요인 있다고 보는 비율은 30.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반 가구는 52%가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 쪽 비중이 다소 높지만 하락 요인에 표시를 한 비율도 적지 않았다.

상승과 하락에 대한 전망이 지역마다 조금씩 달랐다.

중개업소의 경우 전반적으로 하락 쪽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강원은 오히려 상승 쪽 비중이 52.6%나 됐다. 전북·제주지역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 비율이 높았지만 하락에 손을 든 사람보다는 적었다.

중개업소들은 하락 요인으로 금리인상 여부를 가장 많이 지목했고 특히 서울·부산·인천·경기 권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체적으로 주택 보급률이 높은 지역은 주택공급의 빠른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전체적으로도 23.1%가 공급과잉을 우려한 것으로 나왔다.

이와 함께 상승에 비중을 두고 있는 중개업소 중에는 그 요인으로 재정비 사업을 가장 많이 거론했고 인천·강원·충북·충남·전남 등지는 지역의 경제상황을 상승 요인 1순위로 꼽았다.

일반가구는 제주도의 경우 75.4%가 상승요인이 있다고 봤고 서울도 상승 쪽의 비중이 60.6%나 됐으며 부산·인천·대전·경기·강원지역 등도 상승이 우세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상승보다 하락 쪽 비율이 더 높아 지역 간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가구가 생각하는 상승요인으로는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재정비 사업이 45.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21.3%가 지역의 경제상황을 지목했다.

지역별로는 서울·부산·대구·광주·울산의 경우 50% 이상이 재정비 사업을 상승요인으로 들었고 특히 대전은 그 비중이 72.7% 수준까지 올라갔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주택가격을 끌어 올릴 것으로 생각하는 견해가 강하다는 의미다.

주택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일반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일반인 가운데 26.1%가 주택공급의 빠른 증가를 하락요인으로 간주했고 이중 대구·광주·충북·충남·경남·경북·강원·전남·전북 등 9개 지역은 공급 과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대전·경기는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하락 요인 1순위로 꼽았고 부산·인천·세종권은 금리인상 여부를 우선 순위에 올려 놓았다. 울산과 강원은 지역의 경제상황을 가장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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