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동시 폭발 추정…정부 "인명피해 있을 것"

입력 2016-05-3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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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발사대 위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지난 2013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중 모습을 드러낸 무수단 미사일. (연합뉴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발사대 위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지난 2013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중 모습을 드러낸 무수단 미사일. (연합뉴스)

북한이 31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다. 지난달 세 차례 실패에 이어 네 번째 실패. 정부는 이번 탄도미사일이 발사와 동시에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인명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20분께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불상(기종을 알 수 없는) 미사일 1발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 상황을 추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발사 가능성 등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사 실패한 미사일은 사거리 3000㎞ 이상의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연합뉴스는 정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이날 발사를 시도한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 단추를 누른 순간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발사 차량 인근의 지원 요원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 한미 군 당국이 발사 동향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었다. 지난달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최초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에도 두 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북한은 앞선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 보완해 한 달여만에 다시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또 실패하면서 중거리미사일 기술의 심각한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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