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당대회 축전에 시진핑 주석 명의 사용하지 않아

입력 2016-05-08 15: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은연중에 북한 도발 자제할 것 요구도

중국 지도부가 북한의 노동당 대회 개막에 맞춰 보낸 축전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명의를 사용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축전 발신자 명칭은 시 주석 대신 공산당 중앙위원회로 돼 있어 36년 전 당대회 당시 중국 측이 화궈펑 당시 주석 명의로 축전을 보낸 것과 대조됐다.

또 축전은 “북한과 함께 지역과 세계의 평화ㆍ안정ㆍ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해 은연중에 북한이 도발행위를 자제하도록 요구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번 당대회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자세를 판별할 태세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36년 전 대회에서는 리셴녠 당시 부주석이 참석했지만 북한 외무성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측 고위관리 참석 여부에 대해 추가 정보는 없다고 확인을 피하고 있다. 중국 국영 중국중앙(CC)TV는 북한 당대회를 거의 거론하지 않아 여론의 관심을 환기시키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북 정책에 정통한 한 중국 외교 관계자는 “중국의 가장 큰 우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비핵화 노선으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회 기간 중 발표될 북한의 내정ㆍ외교 정책과 새 지도부 인사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중국 측이 향후 대응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6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 활동 총괄보고에서 “공화국(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617,000
    • +1.52%
    • 이더리움
    • 5,315,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0.54%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30,300
    • -0.52%
    • 에이다
    • 631
    • -0.16%
    • 이오스
    • 1,136
    • +0%
    • 트론
    • 158
    • -1.25%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50
    • +0.35%
    • 체인링크
    • 25,280
    • -1.4%
    • 샌드박스
    • 639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