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운송 불안 속 1% 상승…브렌트유 90달러대 [상보]

입력 2026-08-01 07:2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란 국기 앞에 주가 그래프와 오일 펌프잭 모형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국기 앞에 주가 그래프와 오일 펌프잭 모형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회항을 강요받았다는 이란발 보도로 글로벌 원유 운송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8달러(1.3%) 오른 배럴당 84.6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09달러(1.2%) 상승한 배럴당 90.12달러로 종료했다.

7월 한 달 동안 브렌트유는 24%, WTI는 21% 상승했다.

2월 28일 시작된 미ㆍ이란과의 전쟁으로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핵심 해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크게 위축됐다. 이에 따라 하루 수백만 배럴 규모의 중동 원유 생산 및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을 대부분 차단해 왔다. 또한 이란의 동맹인 예멘 후티 반군은 이달 홍해 남단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위협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역내 산유국들이 이용하는 대체 수출 항로도 위험에 처하게 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혁명수비대(IRGC)가 유조선 2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저지했으며, 다른 유조선 4척도 항로를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선박 추적업체 클레플러(Kpler) 자료에 따르면 걸프 지역에서 원유를 선적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해협을 통과하는 전체 선박 운항은 여전히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SEB리서치의 원자재시장 애널리스트 올레 흐발비는 “시장은 이제 전쟁 자체보다 선박 운항 데이터를 반영해 거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란 노동통신(ILNA)에 따르면 이란이 오만의 공동 관리체계 구축 제안을 거부했음에도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을 둘러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해상 요충지에서는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여전히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미국 내 공급 상황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미국 원유 재고는 수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서 지난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을 가리킨 것이다.

이집트 지중해 연안 다미에타 항구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가스 운반선 2척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해상 운송에 대한 위험도 높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홍해, 아덴만 일대의 방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합체를 주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국방부는 전일 홍해의 안전 보장을 확보하기 위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총 14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방위 연합’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가 경제학자와 애널리스트 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유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문에 따르면 2026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5.22달러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인 84.50달러보다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탁금 규제 첫날…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4분의 1로
  • 햄토리ㆍ밤으깡 난리더니⋯요즘 유행, '로블록스'에 다 있다 [솔드아웃]
  • 태풍 '돌핀' 경로 어디로…제주 향한 '이 태풍'과 닮았다? [이슈크래커]
  • 49억에 산 주식이 하루 만에 13억 ‘껑충’⋯SK하이닉스 상한가에 웃은 최태원
  • 한달새 주담대 3조원↑⋯가계대출 증가세 견인
  • 강원,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증가율 전국 1위 [데이터클립]
  • 한화오션, KDDX 본계약…전전기·스마트함정 기술 집약 [종합]
  • 삼전닉스 20% 솟구쳤다⋯코스피, 장 초반 14% 폭등해 6300선 위로
  • 오늘의 상승종목

  • 07.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519,000
    • -1.31%
    • 이더리움
    • 2,678,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301,300
    • -1.86%
    • 리플
    • 1,526
    • -0.72%
    • 솔라나
    • 104,600
    • -0.85%
    • 에이다
    • 242
    • +0.41%
    • 트론
    • 469
    • +0.64%
    • 스텔라루멘
    • 247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100
    • +2.32%
    • 체인링크
    • 11,730
    • -2.25%
    • 샌드박스
    • 61.09
    • +4.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