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ㆍ태 지역 올해 성장률 5.3%…한국ㆍ중국 회사채 우려돼”

입력 2016-05-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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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화정책에 대한 지나친 의존 피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아시아ㆍ태평양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 지역은 여전히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나 부채가 심각한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아태 지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5.3%로, 지난해의 5.4%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IMF는 지난달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둔화 장기화라는 부정적 충격에 글로벌 경제가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시아는 내수, 특히 소비가 성장을 이끌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다만 악화하는 글로벌 상황과 이 지역의 높은 부채 비율이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강 리스크가 계속해서 경제 전망을 지배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 10년간 중국과 일본 등 아태 지역 주요 경제국의 부채가 뚜렷하게 급증했기 때문에 성장에 심각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거듭 우려했다. 또 “아시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회사채 비율은 지난 2009년 이후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르게 높아졌다. 한국과 중국이 특히 그렇다”며 “홍콩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은 가계부채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해서 IMF는 “내년에도 선진국 중 유일하게 성장세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금인상 등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고 규제를 완화하며 여성의 노동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경기를 지탱하고는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은 보이지 않는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보고서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 경제 변동성과 상관관계가 강해 부정적 영향을 받기 쉽다”며 “중국발 경기하강 리스크가 현실화됐을 때 이들 국가는 단기적으로 거시경제적인 부양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 다변화 등 광범위한 구조개혁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 가계부채에 대해서 IMF는 “비록 GDP 대비 비율은 95%로 높지만 순자산과 비교해서는 20%로 낮아 아직 시스템 전반의 위험 요인으로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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