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방보험, 국내 진출에도 생보사들 ‘주가 변동無’…왜?

입력 2016-04-07 16:20 수정 2016-04-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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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보험, 국내 진출 목적은 경영 노하우 축척으로 해석

중국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의 한국법인까지 인수하며 국내 보험시장에 대해 공세를 강화했지만,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주가는 끄떡없는 모습이다.

지난 6일 독일 알리안츠 그룹은 한국 계열사를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매각하는 매매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양생명에 이어 알리안츠 생명의 한국법인을 사들인 안방보험그룹은 “한국에서 추가적으로 투자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금융시장의 성장에 기여하는 장기적인 파트너로 매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국내 생명보험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생겼다. 올 1월 기준 알리안츠생명의 한국법인과 동양생명의 자산을 더하면 39조8189억원이다. 이로써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자산순위는 자산 227조7900억원으로 삼성생명이 가장 크고, 한화생명(100조3300억), 교보생명(87조300억원), NH농협생명(57조7300억원) 그리고 알리안츠와 동양생명을 인수한 안방보험이 됐다.

하지만 생명보험회사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삼성생명의 주가는 변동이 없었고, 한화생명은 1.99% 하락했다. 자산규모 10위권인 미래에셋생명도 0.32% 내렸을 뿐이다.

이는 중국 안방보험의 국내 시장 진출 목적이 국내 시장 지배력 강화보다는 수익성 다변화와 국내 경영 노하우 축척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성장성을 지닌 중국 내수 시장을 두고 성장성 둔화에 직면한 국내 보험 시장을 노리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보기에는 유인이 부족해 보인다”며 “지난해 중국 수입보험료는 2.4조 위안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했고, 글로벌 보험 시장 성장 기여도는 26%로 세계 1위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생보사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미미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수입보험료 기준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3.6%와 1.8%에 불과해 둘을 합산하더라도 5.4%에 불과하다. 이 연구원은 “생보업계에 새로운 5위로 등장했지만 상위 4사와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국내 생보사의 시장 지배력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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