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췬 AIIB 총재 “미국이 세운 금융질서 도전하는 것 아냐…홍콩 등 30여 국 가입 기다려”

입력 2016-03-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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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는 이웃에 들어온 새 레스토랑과 같아”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가 중국은 미국이 세운 금융질서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진 총재는 이날 폐막한 중국판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 패널 토론에 나와 “AIIB를 기존의 다자간 개발은행을 전복하거나 중국과 미국의 갈등을 상장하는 핫 스팟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주도한 AIIB는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미국이 설립한 국제 금융기관의 대항마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은 지배구조의 불투명성이나 중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등 정치적 아젠다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로 AIIB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진 총재는 AIIB를 새로운 레스토랑에 비유하며 “레스토랑을 평가하는 것은 고객이지 다른 레스토랑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돈을 기존 기관에 넣기보다는 새 부엌을 갖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금융기구가 모든 나라의 인프라와 기타 수요를 맞출 수 없기 때문에 AIIB와 같은 새 기구가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AIIB는 현재 57개 회원국이 있으며 30여 개 국가와 지역이 가입을 기다리고 있다”며 “새 회원국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작업은 올해 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진 총재는 이날 “홍콩과 같은 준(準) 국가도 AIIB 협정에 따라 회원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은 AIIB 설립 당시 중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진 총재는 “홍콩은 국제금융센터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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