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강봉균 비례대표 거절… ‘셀프공천’ 김종인과 대비

입력 2016-03-21 10:22 수정 2016-03-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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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당의 비례대표 후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고위관계자는 21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강 전 장관을 당선안정권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강 전 장관 본인이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강 전 장관은 ‘정치에 욕심이 없다. 정치 발전과 개혁,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만 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장관을 맡은 데 이어 16~18대 국회 때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등 현재의 야당 진영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강 전 장관과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비례대표 2번 ‘셀프공천’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이미 비례대표 국회의원만 네 번을 지냈다. 이번에 다섯 번째로, 정치권에선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김 대표는 민정당 소속으로 11대와 12대 전국구 의원, 민자당 소속으로 14대 전국구 의원, 이어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7대 비례대표를 역임하는 등 여야를 넘나들며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다.

그는 1988년 13대 총선 때는 민정당 후보로 서울 관악을에서 첫 지역구 도전에 나섰으나, 평화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5000여 표 차로 패했다.

강 전 장관과 김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엇갈리면서 둘의 경제론도 비교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70~80년대 산업화 시대에 초고속 성장을 이끈 경제기획원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의원 시절에도 당내에서 실용주의 내지 개혁적 보수 성향이던 ‘안정적 개혁을 위한 모임’에서 활동하는 등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경제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김 대표는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 캠프의 국민행복추진위원장까지 지냈음에도 새누리당과는 반대 성향을 보였다. 김 대표가 박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게 된 것도 경제정책의 충돌 때문이었다.

그는 최근에도 재벌개혁과 ‘경제 민주화’를 내세우며 ‘경제 성장’을 앞세운 새누리당과 반대되는 정책을 공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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