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에 밀린 삼성중공업… 조선 ‘빅3’ 탈락

입력 2016-03-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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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마바리조선 수주잔량 3위로… 현대重·대우조선해양은 1·2위 유지

삼성중공업이 세계 3대 조선업체 그룹에서 탈락했다.

21일 영국의 조선 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2월 말 수주 잔량 기준으로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그룹은 세계 1위와 2위 자리를 지켰지만, 3위를 유지해오던 삼성중공업은 일본 이마바리조선에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월 말 수주 잔량 기준 각각 882만5000CGT와 844만CGT를 기록했다. CGT는 ‘표준화물 환산톤수’로 선박의 무게에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해 산출된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508만1000CGT로 일본 이마바리조선 696만4000CGT에 밀렸다.

일본 조선사는 10년 전까지 세계 시장의 10%를 차지했지만, 최근 기업 구조조정으로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이고 있다. 클락슨은 보고서를 통해 “일본 조선산업은 엔저로 원가경쟁력이 커졌고 이에 힘입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며 “자국 선사의 발주도 시장점유율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 조선업계에 대해선 “지난해 7조 원이 넘는 적자를 냈으며 성동조선 또한 막대한 손실을 내는 등 어려움에 부닥쳤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수주 규모를 늘리고 있는 중국 기업의 추격도 무섭다. 2월 말 수주잔량 5위는 중국의 양쯔장 홀딩스(331만1000CGT)였고 7위 상하이 와이가오차오(283만9000CGT), 9위 후둥 중화(260만8000CGT) 등 10위권에 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수주가 안정적이라 조선 빅3 진입도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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