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에 꽂힌 주부들… 직구 급증

입력 2016-03-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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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루파 압타밀 분유·지멘스 전기레인지 등 국내 절반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 구입 매력적 2년새 배송량 4.5배↑

국내 해외직구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독일 지역으로의 직구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주로 직구를 이용하는 주부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과 가성비 높은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해외배송서비스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를 통한 독일 직구 배송 건수는 전년 대비 73% 늘었다. 독일 직구 시장은 올해 2월 기준 전체 몰테일의 배송 건수 중 6%를 차지하면서 비중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실제 독일 직구는 2013년 1%, 2014년 3.2%, 2015년 5.6% 등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독일 직구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분유 제조사 밀루파의 압타밀 분유다. 압타밀 분유는 유럽지역 외에도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제품으로, 국내에선 강남지역 주부들이 선호해 ‘강남 분유’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선 800g 4통에 20만원 선에 판매 중이지만, 독일 직구를 통해서는 9만5000원이면 살 수 있다.

대다수 독일 분유들은 까다로운 유기능 인증인 ‘데메테르(demeter)’ 프로그램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국내 주부들의 신뢰도가 높고, 아기 성장단계에 맞춘 프레(Pre), 1단계, 2단계, 3단계, 킨더밀쉬(킨더밀히) 등 제품이 체계적으로 구분된 것도 한 요인이라는 평가다.

가전제품도 독일 직구의 한 축을 담당한다. 특히, 독일산 전기레인지는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고 청소가 쉽다는 장점 때문에 2014년 상반기부터 국내에서 판매량이 크게 느는 추세다. 지멘스 등이 대표적이다. 평균 150만원에 국내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독일 직구로는 평균 45만원이면 살 수 있다.

청소기에서는 밀레 S시리즈가 인기다. 밀레의 제품들은 20년간 품질보장이 가능한 내구성과 서비스를 인정받고 있다. 청소기에 처음으로 헤파 필터를 장착했던 밀레는 출력이 1800~2200W로 높지만, 소음은 일반 청소기보다 덜하다. 디자인이 세련돼 인테리어 소품으로 연출도 가능해 국내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의 가격은 평균 46만원 선이지만, 직구를 통해선 30만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다.

몰테일 관계자는 “주부들의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 증가 때문에 독일 직구가 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직구를 통해 저렴해진 가격으로 가성비까지 높아지면서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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