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17번째 주자 정청래 의원, 사흘만에 국내 필리버스터 기록 경신

입력 2016-02-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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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팩트TV 방송화면 캡처)
(출처=팩트TV 방송화면 캡처)
테러방지법 본회의 의결 저지를 위해 17번째 주자로 필리버스터(무제한 발언)에 나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역대 국회 최장 발언 기록을 3일만에 다시 경신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오전 4시 40분부터 추미애 의원에 이어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후 3시15분 현재까지도 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후 2시 48분을 넘어서며 은수미 의원의 발언기록 10시간 18분을 경신했다. 앞서 24일 은수미 의원은 국내 최장 필리버스터 발언 기록인 신민당 박한상 의원의 10시간 15분을 경신한 바 있다.

정 의원은 10시간을 넘어서는 시점에 다음 순서를 기다리던 같은 당 진선미 의원을 향해 “몸은 힘들지만 아직 할말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2~3시간은 더 발언을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재치넘치는 발언과 촌철살인의 유머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이날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필리버스터가 장기화되자 이날 헌정사상 처음으로 상임위원장이 국회의장을 대신해 본회의를 진행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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