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미래다] 농진청이 기술지도한 벌교 참다래·산청 딸기, 농가 소득증대 ‘한몫’

입력 2016-02-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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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포장에 여념이 없는 경남 산청의 농업회사법인 조이팜 포장공장. 사진제공 조이팜
▲딸기 포장에 여념이 없는 경남 산청의 농업회사법인 조이팜 포장공장. 사진제공 조이팜

농촌진흥청은 연구개발(R&D)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농가와 관련 기업에 무상으로 보급하면서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2002년 농진청이 개발한 참다래품종 제시골드를 도입한 벌교지역은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뉴질랜드 등 수입 키위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제시골드는 고당도 과일로 뉴질랜드산보다 품위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다래품종 제시골드는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품종으로 로열티 부담이 없을 뿐더러 기존 품종보다 품질과 생산량이 높아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농가들의 호응도 매우 좋다. 2011년부터 제시골드로 품종을 전환한 정득천(48)씨는 “품종이 좋다. 과일이 크고 맛도 좋을뿐더러 재배하기에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2013년 준공된 벌교농협 APC의 지휘 아래 농가들 간 재배 기술 교육과 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져 어느 지역보다 우수한 참다래가 생산될 수 있게 됐다. 현재 벌교농협 관할 아래 23개 농가가 연간 120톤의 참다래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벌교산 제시골드 참다래는 NH무역을 통해 미국 내 주요 마트에 들어간다. 미국으로 100톤이 수출될 예정이다.

벌교농협 APC의 양금주 마케팅 담당자는 “바이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경남 산청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다. 이 같은 자연 환경 영향으로 산청 딸기는 평균 10°브릭스, 높게는 11°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고품위 딸기가 생산됐지만 농가들에 여력이 없어 대부분의 판로는 특정 시장에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농가들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 농업회사법인 조이팜이다.

2011년 5월 출범한 조이팜은 현재 20여개 농가가 함께해 오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700톤에 이른다. 이들 농가는 모두 친환경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여기에 농진청 저장유통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CO₂처리 기술은 그 이전의 CO₂처리 시설에서는 어려움이 컸던 비싼 설치 비용과 사용 기술 미흡이라는 난제를 일거에 해결했다. 특히 최대 일주일까지 신선도가 유지될 수 있게 됐다.

조이팜의 이정권 관리이사는 “CO₂처리를 하면 5일 이상 신선도가 유지되기도 한다”며 “이는 딸기 수출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자 난제가 해결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헤븐FC'가 생산하는 국화 품종 백마는 물량이 부족해 추가적인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백마의 성공 신화는 원예특작과학원의 국산 국화 개발에 대한 의지가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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