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 효과 어디까지? 증권가 부품 수혜주 찾기 ‘분주’

입력 2016-02-23 15:27 수정 2016-02-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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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부품주 주가 차별화” VS “기대치 선반영”

LG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G5’가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면서 G5 관련 부품 제조 업체들의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지문인식 모듈 제조사 크루셜텍(1.85%), LCD 모듈을 공급하는 비에이치(1.71%), 스마트폰용 연성 인쇄회로기판(PCB)을 만드는 이녹스(0.41%)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G5가 듀얼 카메라와 탈착식 배터리란 차별점을 무기로 LG전자 스마트폰 중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는 부품주들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G5는 듀얼카메라, 지문 인식, 메탈케이스란 특별한 하드웨어의 변화가 생기면서 해당 기술의 주요 부품사에 투자할 시기”라며 “지난해 저조한 G4 판매량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낮은 기대감도 매력적인 투자 요소”라고 판단했다.

G5가 베일을 벗자 통합형 메탈케이스를 공급하는 아이엠텍은 전날 18.99% 급등했으며, 커버글라스를 만드는 육일씨엔에스는 3.89% 뛰었다. 듀얼 카메라를 만드는 LG이노텍도 2.82% 올랐다. 이들 업체의 주가는 이날 소폭 하락하며 상승분에 대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5를 통한 LG전자의 변화 시도가 성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력 부품 업체인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G5에 대한 기대감이 부품 업체들의 주가에 충분히 선반영 됐을 수 있다는 점과, 실제 실적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삼성전자의 S7 공개에 대응해 G5를 선보인 맞불작전은 성공적이지만, G5 수혜 부품사 중 일부 업체들의 주가는 이미 크게 상승한 만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도 점검을 동반한 투자판단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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