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분쟁] 민유성 “신동주의 주식보장제도ㆍ사재출연 복리후생기금, 신격호의 뜻”

입력 2016-02-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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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19일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롯데홀딩스 상장과 함께 '주식보장제도'와 '복리후생기금'으로 요약되는 '베네핏 프로그램'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은 모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민 고문<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의 '오랫동안 고락을 함께하고 향후 기업가치의 지속적인 향상에 공헌할 직원 여러분에게 보상을 하고 싶다.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받들어 △종업원지주회의 보유 주식을 모든 직원에게 재배분하는 주식보장제도 △직원 및 가족의 생활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한 복리후생기금을 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베네핏 프로그램은 주식보장제도와 복리후생기금으로 나뉘고, 주식보장제도는 롯데그룹 종업원지주회가 보유하고 있는 롯데홀딩스 주식을 일본 롯데그룹 직원 모두에게 양도ㆍ배분하는 것이다. 복리후생기금은 일본 롯데그룹 직원의 복리 후생을 목적으로 한 기금 설립이 주요 골자다.

이번에 제안된 주식보장제도를 통해 종업원 지주회가 보유 중인 롯데홀딩스 주식이 재분배되면 대략 추산으로 1인당 △종업원지주회원 1000주 △종업원지주회원 후보 400주 △일본 롯데그룹 사원 200주 △일본 롯데그룹의 관련회사의 사원 20주 △정년퇴직임직원 일부 120주의 주식을 실제 보유하게 된다.

롯데홀딩스가 추후 상장하게 되면 이들은 액면가가 아닌 실제 시장 가격의 가치를 갖는 주주가 되게 된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롯데홀딩스의 예상 주식 가치는 1조1억엔(약 11조원)이다. 이를 기 발행된 주식총수인 434만주를 기준으로 하면 롯데홀딩스 1주 당 주식 가치는 약 25만엔(약 250만원)으로 추산된다.

민 고문은 "직원에게 배분되는 롯데홀딩스 주식의 정확한 가치를 현 시점에서 산정하는 것이 어렵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종합적으로 추산해본 결과, 종업원지주회회원 1인당(약 1000주) 손에 쥐게 되는 금액은 2억5000만엔(25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롯데 복리후생기금 설립을 위해서는 신 전 부회장이 직접 1조원을 사재출연한다. 민 고문은 "신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이 1조원을 사재출연하고, 이를 실행할만한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도 신 회장이 직원복지기금 설립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사재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 고문은 "신 전 부회장의 뜻이 강하지만, 한국의 경우 관련법규와 세법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한국 롯데그룹 임직원들에게 가장 유리한 우리사주제도와 직원복지기금 설립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 고문은 신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소집 요구 배경에 대해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70년 전 창업하고, 그동안 상당히 성공적으로 성장해온 롯데그룹을 아버지 뜻에 따라 이어받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주총을 소집 요청한 것은 이 같은 목표를 이루고 더 나아가 한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 전 부회장 입장에서는 이제 시작"이라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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