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국고30년 금리 1%대 진입, 금통위 기대감

입력 2016-02-04 16:27 수정 2016-02-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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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면 사자..국채선물 매수차익거래 언와인딩에 약세 제한..금통위 후 급변할 듯

채권시장이 장중 약세를 만회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연일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고30년물 금리마저 1%대로 진입하며 역대최저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기준으로는 2.00%였다. 커브도 플래트닝되면서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도 9개월만에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밤사이 미국채가 약세를 보인 탓에 약세출발했다. 이후 밀리면 사자가 유입되면서 장을 지지했다. 현선물간 고평에 따라 매수차익거래의 되돌림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약세를 저지하는 요인이 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대내외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완화적 코멘트를 할 것으로 봤다. 16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는 아니더라도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금통위까지는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금통위 결과에 따라 방향이 급격히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0.1bp 떨어진 1.485%를 기록했다. 국고3년 15-7도 0.3bp 내린 1.492%를 보였다. 국고5년 지표물 15-4와 선매출종목 15-9도 각각 0.2bp씩 떨어진 1.605%와 1.618%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5-8은 0.4bp 내린 1.860%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20년 15-6도 0.9bp 내린 1.967%를 기록했다. 국고30년 지표물 14-7은 0.6bp 하락한 1.995%를, 선매출종목 16-1은 1bp 떨어진 1.990%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5-5 역시 1.5bp 내린 1.3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7월31일 1.328% 이후 1년6개월만에 최저치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1.50%)간 금리 역전은 0.8bp까지 심화됐다. 이는 지난해 6월9일 -1.7bp 이후 8개월만에 최저치다. 10-3년간 스프레드도 0.1bp 좁혀져 36.8bp를 기록했다. 이 또한 작년 4월10일 35.6bp 이후 가장 낮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1bp 상승한 49.0bp를 보였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보험과 기금공제, 투신이 각각 6620억원과 6170억원, 54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470억원 순매도하며 매수 하루만에 매도로 전환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오른 110.20을 기록하며 장중 최고치로 끝났다. 장중저점은 110.1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0틱을 기록했다. 현선물간엔 5틱 고평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30만9251계약으로 4885계약 늘었다. 이는 2013년 5월9일 31만1075계약 이후 2년9개월만 최대치다. 반면 거래량은 8만8021계약으로 1만1155계약 감소했다. 회전율도 0.28회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6528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5031계약 순매도해 사흘만에 매도전환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5틱 오른 128.55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장중저점은 128.13이었다. 장중변동폭은 42틱이었다. 현선물간엔 4틱 고평을 보였다.

미결제는 69계약 감소한 8만4721계약을, 거래량은 641계약 줄어 4만9279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58회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234계약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전환했다. 투신도 231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736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하긴 했지만 강세 분위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저유가와 경기부진 우려가 지속되면서 금통위에서 인하를 시사할만한 언급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금통위 전까지 조정이 있더라도 제한적인 모습일 것이다. 금통위 이후에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세계 경제가 좋지 않다보니 원화채권시장은 금통위장이 돼 버렸다. 미 금리가 오르든 말든 2월 금통위에서 인하에 대한 힌트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밀리면 사자가 나왔다”며 “기술적으로도 선물이 고평이다. 현물매수 선물매도의 매수차익거래에 대한 언와인딩이 이어지며 선물이 잘 밀리지 못하는 분위기도 연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30년물까지 1%대 금리는 과열이지 않나 싶다”면서도 “설 연휴가 길지만 해외쪽 흐름과 관계없이 금통위 기대감이 계속될 것이다. 금통위 결과에 따라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모양세”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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