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흑미(黑米) 추출물, 체지방 감소 효과"

입력 2016-01-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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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미(黑米) 추출물이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을지대·고려대 연구팀과 함께 실험용 쥐과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흑미 호분층 추출물의 체지방 감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실제로 흑미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비만과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으며 호분층은 현미 쌀겨층에 있는 세포층으로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연구진은 흑미에서 호분층을 분리하고 새로 개발한 기능성 물질 다량 추출 기술을 적용해 흑미 호분층에 있는 안토시아닌을 추출했다.

흑미를 8∼12% 정도 도정해 호분층을 벗겨 내고 30∼35℃ 조건에서 호분층에 들어 있는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분말로 만들었다.

특히 이렇게 뽑아낸 흑미 호분층 추출물로 지방세포에 처리했을 때 지방 축적량이 58%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흰쥐 20마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흑미 호분층 추출물을 12주간 먹은 쥐는 추출물을 먹지 않은 쥐와 비교해 비만 지수는 25.8%, 체지방은 27.5%, 혈중 중성지방은 18.1%, 혈중 콜레스테롤은 10.5% 줄었다.

이어 복부지방이 문제인 45∼69세 여성 53명이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흑미 호분층 추출물을 캡슐 형태로 12주간 섭취한 결과 복부지방이 5.4%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미국 국제비만관리학회 등에서 발표했다. 또한 흑미 호분층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는 방법과 체지방 감소 효과에 대해서는 특허출원하고 실용화를 추진중이다.

농진청 이성현 박사는 "흑미 기능성 성분은 호분층에 집중돼 적은 양으로도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호분층 추출물이 비만 관련 질병 개선 소재로 널리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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