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품평]‘편의점 도시락 전성시대’ 이제 시작

입력 2016-01-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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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승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도시락MD

편의점 도시락의 전성시대라고 한다. 편의점 업체들은 지금보다, 경쟁사보다, 고객의 니즈보다 더 나은 도시락을 개발하기 위해 밤낮 없이 고민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민들은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점심시간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매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도시락을 먹는 풍경은 전혀 어색하지 않게 됐고, SNS에서는 편의점 도시락을 먹은 후 맛과 품질을 평가하는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 전성시대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아직 편의점 도시락의 전성시대는 오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아직도 편의점 도시락 시장의 규모와 도시락 품질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도시락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FF(FRESH FOOD-도시락, 김밥, 주먹밥 등 간편 먹거리)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일본의 경우 편의점 매출에서 FF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른다. 먹거리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편의점의 OSC(FFㆍ유제품 등이 진열돼 있으며, 벽에 붙어있는 문 없는 냉장고)는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햄버거, 면류, 샐러드, 디저트, 과일 등으로 가득하며, 고객들은 끊임없이 먹거리를 찾는다.

먹거리의 종류는 셀 수도 없을 정도이며, 사용되는 식재료와 조리법은 무궁무진하다. 일본이 ‘벤또’ 문화가 있어 도시락 등 간편 먹거리가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단지 역사와 문화의 덕으로 돌리기에는 품질과 맛이 너무나 뛰어나다. 오랜 기간 고민하고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온 결과다.

대한민국의 도시락도 마찬가지다. 단지 도시락에 유명인의 사진이 있고, 고객을 보며 활짝 미소짓고 있다고 해서 편의점 도시락이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아니다.

그동안 끊임없이 고민하고 혁신을 시도한 결과로 전성시대로 가는 열차를 탔을 뿐이다. 고객들의 따끔한 질책과 함께 객관적인 평가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사실인 듯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맛과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편의점 도시락은 정말 위생적인 환경에서 믿을 수 있는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아마 각 편의점의 도시락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고객들은 더 다양하고 맛있는 도시락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도시락 개발자들은 계속 ‘한 끼의 훌륭한 식사’를 위해 고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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