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샤프 출자 3000억 엔으로 확대 검토…대만 혼하이에 대항

입력 2016-01-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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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하이, 샤프 7000억 엔에 인수 방안 추진

일본 정부가 샤프 인수를 추진하는 대만 혼하이정밀공업에 맞서고 있다. 민관펀드인 일본산업혁신기구(INCJ)가 경영 재건 중인 샤프에 대한 출자액을 종전 계획인 2000억 엔에서 3000억 엔(약 3조1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혼하이가 인수금액을 올리자 INCJ가 출자 규모를 확대해 국가 주도 재건 흐름을 확실히 하려는 의도다.

INCJ 관계자는 “샤프와 회사 주거래 은행인 미즈호은행,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INCJ와 혼하이의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이달 안에 재건안을 확정지으려 한다”고 말했다.

INCJ는 그동안 샤프에서 LCD 사업을 분리하고 나서 샤프 본사에 성장을 위한 자금으로 2000억 엔을 출자할 방침이었다. 샤프 지원을 계기로 도시바의 백색가전 사업과의 통합 등 업계 재편을 원활히 진행하려는 의도에서다. 샤프나 주거래 은행 일부도 일본 전자업계 재편을 염두에 넣은 혁신기구 방안에 기울고 있었다.

그러나 혼하이가 LCD를 포함한 샤프 전체 인수액을 종전 5000억 엔에서 7000억 엔으로 올리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혼하이는 샤프와 공동 운영하는 LCD패널 생산회사 사카이디스플레이제품(SDP)도 인수 대상에 포함시켰다. 혼하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위탁생산하는 중국 폭스콘의 모회사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INCJ는 대만 혼하이의 인수를 막고자 샤프 출자를 확대해 독자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은행 등 채권단의 이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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