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의 세계 1위 메신저 와츠앱, 1달러 연회비 없앤다

입력 2016-01-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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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츠앱 로고. 사진=블룸버그
▲와츠앱 로고. 사진=블룸버그

전 세계 1위 메신저 ‘와츠앱(WhatsApp)’이 1달러(약 1200원) 연회비를 없앤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대신 와츠앱은 기업들이 와츠앱 이용고객에게 모바일 메시지를 보낼 때 전송료를 부담하도록 해 연회비 매출 감소를 만회하는 수익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츠앱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얀 쿰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디지털 라이프 디자인(DLD)’ 콘퍼런스에서 기존과 다른 버전의 앱(애플리케이션)이 수주 내로 출시되면 1달러 연회비 제도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금까지 사용 첫해 이후 이용자에게 연회비로 1달러를 부과했다. 그러나 그는 신용·직불카드나 은행 계좌로 온라인 결제를 하기가 복잡한 나라들이 아직 많이 있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세계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끊길 수 있다는 생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연회비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사업적 결정이 반드시 수익창출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유용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쿰 CEO는 또 음식점, 항공사, 카드사, 은행 등 기업들이 사전에 메시지 수신에 동의한 고객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되, 메시지 전송료를 부담토록 하는 수익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부정 사용으로 의심되는 거래가 발생하면 은행·카드사가 이를 고객에게 알리거나, 항공편 출발이 연기되면 항공사가 고객에게 이를 통보해야 하는 데 이때 기업에 돈을 받겠다는 것이다. 다만, 쿰은 이런 아이디어가 아직 “매우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2009년 설립된 와츠앱은 현재 월간 실질 사용자가 4억5000만명에 이른다. 광고 없이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이 와츠앱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2014년 모바일 사업 확장을 위해 220억 달러(약 26조6530억원)에 와츠앱을 인수했다. 당시 저커버그는 “와츠앱이 페이스북 이용자 10억명을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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