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가 오는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15일 “다음 주 화요일에 쟁점법안을 놓고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기로 했다”며 “노동개혁 입법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노동개혁 5대 법안 가운데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보호법(기간제법)을 제외한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 파견근로자보호법(파견법) 등 4개 법안의 처리를 제안한 바 있다.
원내 관계자는 “1월 임시국회까지 넘어온 쟁점법안들의 일괄 처리를 위한 ‘트리거(방아쇠)’가 기간제법과 파견법”이라며 “이들 2개 법안 문제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모두 풀린다”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는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에 더해 권성동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의 참석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 측에선 최근 임명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에서 밝힌 집권 4년차 국정 운영 방향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과테말라를 방문 중인 원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협의회에 앞서 오는 18일 귀국하는 대로 더민주 이 원내대표와 노동개혁 4개 법안을 놓고 물밑 접촉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