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난해 청년 실업률 역대 최고...고용률 70% 로드맵 목표 3년째 무산

입력 2016-01-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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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 또한 무산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593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3만7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 증가치인 53만30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2010년 32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가장 낮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 증가폭은 2014년 기저효과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둔화됐다"며 "2013년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률은 60.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60.3%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0.4%포인트 오른 65.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정부가 발표한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에는 1.2% 포인트 부족하다. 앞서 정부는 고용률 70% 로드맵을 통해 2013년 64.6%, 2014년 65.6%, 2015년 66.9%, 2016년 68.4%, 2017년 70.0%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목표치는 3년 연속 무산됐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15만6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2000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7000명) 등에서 늘고, 농림어업(-10만7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8000명)에서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43만2000명)와 임시근로자(5만4000명), 일용근로자(1000명)가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엔 자영업자(-8만9000명)가 크게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보다 50∼60대 취업자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15∼29세 취업자는 6만8000명 늘어났지만 60세 이상은 17만2000명, 50대는 14만9000명 증가했다.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3만8000명, 1만4000명 줄었다.

지난해 실업자는 9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명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업률은 3.6%로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증가해 1999년 통계기준 변경 후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에는 구직기간이 일주일만 되면 실업자로 분류했으나 1999년 6월부터는 구직기간을 4주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성별로 봐도 남자(10.6%)와 여자(7.8%)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진명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지난해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이 0.9% 포인트 상승했는데, 이 중 고용률이 0.8%포인트 늘고 실업률은 0.2%포인트 증가한 것"이라며 "청년 실업률이 상승했지만 고용이 더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남아있던 청년들이 취업시장에 뛰어들면서 지난해 청년층 경제활동 인구는 전년보다 8만명 늘었다. 하지만 이들 중 취업자 수는 6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밖에 비경제활동인구(1610만5000명)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4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체감실업률은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10.7%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58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만5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59.9%, 실업률은 3.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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