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삼성전자, 부진한 실적보다 안도감이 먼저…‘상승 마감’

입력 2016-01-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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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했지만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8일 삼성전자는 전일 보다 0.69%(8000원) 오른 117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2월 초 130만원을 상회하던 주가는 연말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110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성적표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어닝 쇼크’ 수준은 아니며 일단 불확실성이 종료됐다는 안도감에 주가가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1000억원으로 3분기(7조3900억원)보다 17.5% 감소했다. 2014년 4분기(5조2900억원)보다는 15.31%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관련 시장 평균 기대치(컨센서스)를 6조5717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된 성적은 7.2%가량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단가 하락과 환율 수혜 종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가 하락은 방어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 삼성전자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사주 매입 등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연말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하락의 원인이 된 불안한 글로벌 환경,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 둔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이익률 하락 등 환경이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며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110만원대까지 하락해 이미 우려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달 말 있을 부문별 실적과 전망 발표 전까지 현재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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