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건설업계 화두는 ‘위기극복 ·내실경영’

입력 2016-01-05 16:19 수정 2016-01-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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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CEO들은 신년사에서 위기돌파와 내실경영을 올해 경영전략으로 꼽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건설업계 CEO들은 신년사에서 위기돌파와 내실경영을 올해 경영전략으로 꼽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새해를 맞으며 각 건설사 CEO들의 새해구상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건설사 CEO들은 신년사에서 어느 때보다 위기극복을 강조했고, 돌파 방안으로 내실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달아올랐던 주택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텃밭인 중동시장도 저유가 여파로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시평순위 1위 삼성물산을 이끌고 있는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3E 사이클의 구축’을 강조했다. 3E 사이클이란 전문성(Expertise), 실행(Execute), 확장(Expand)의 머릿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최 사장은 “고객ㆍ파트너 등 상대방의 입장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누가 보지 않아도 스스로 이 가치를 실천하고 DNA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역시 “올해 경제상황과 건설시장을 예견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성장률 둔화, 저유가 불안에 수주환경이 더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고 불안한 마음을 비쳤다.

정 사장은 이어 “선택과 집중, 기술역량 강화를 통해 내실을 더욱 튼튼히 다져야 할 때”라며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을 전략적으로 나누어 각각의 시장에 맞는 상품을 선별함으로써 모든 현장이 최고의 질적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전열을 정비하자”고 당부했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역시 ‘내실’에 초점을 맞췄다.

박 사장은 ‘내실강화ㆍ실리추구ㆍ주의환기ㆍ역량함양’ 등 크게 4가지를 경영화두로 내세워 △조직ㆍ프로세스 효율화 등 체질개선을 통한 재무 가치 건전화 △영업, 수주, 시공, 운영 등 사업 전 단계의 수익성 우선 고려 △기존 관행의 재검토를 통한 지속적 업무환경 개선 △글로벌 인프라와 에너지 디벨로퍼로의 변모를 위한 전문성 제고 등을 주문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동지애’를 바탕으로 올해 회사를 정상궤도로 올려놓겠다”면서 “동지애는 GS건설 구성원 모두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로 여기에는 서로 배려하는 마음과 함께 솔선수범하는 책임이 따른다. 이는 자연스럽게 윤리경영으로 이어져 성과창출의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리드 디벨로퍼 도약’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발전, 유화를 포함한 모든 사업부문 간 협업체계 구축과 전문역량 확보를 통해 주요 대상국가별 Country Marketing을 적극 추진하고, 철저한 시장분석 기능을 강화하여 사업개발 기회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검찰조사, 과징금 부과 등 어려운 시기를 겪은 포스코건설은 2016년을 ‘위기경영의 해’로 선포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올해는 지금까지 경험 못한 전인미답의 어려운 여건이 전개될 것”이라며 “잠재부실을 상시 점검하며 클린앤캐시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경쟁력확보, 비윤리요소 원천 차단 등 투명경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롯데건설인의 魂(혼)을 담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외에 최광철ㆍ조기행 SK건설 사장은 경영 관점을 전환하며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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