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노조, “고용안정 등 조건 수용시 KB금융지주 지지”

입력 2015-12-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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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직원들 매각 앞두고 전사적 결의대회 개최

오는 21일 본입찰을 앞둔 대우증권 인수전의 적격인수 후보인 대우증권 노조가 KB금융지주에 대한 조건부 지지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KDB대우증권 전직원들은 지난 19일 오후 2시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대우증권 매각을 앞두고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대우증권 직원들은 두 가지 큰 이유에서 한국투자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에 매각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했다.

우선 비슷한 수익모델을 가진 대형 증권사간의 합병은 자기자본만 증가할 뿐 영업적인 시너지는 없어, 매각이후 대규모 구조조정밖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두 증권사 모두 인수주체가 합병대상회사로 약 1조원 내외의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점도 부담으로 손꼽았다.

이 경우 대우증권 소액주주들은 인수금융 부채에 대한 상환부담으로 주식가치 희석이라는 피해를, AA+등급의 대우증권 채권자들은 크레딧 하락에 따른 손실을, 대우증권 직원들은 인수금융 부채 상환이라는 빚을 떠안게 된다.

다만, 예비입찰자 가운데 KB금융지주는 지주차원에서 직접 인수에 나선만큼 △합병이후 고용보장 △독립경영 보장 △정당한 보상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수용한다면, 대우증권 직원들은 인수에 대해 적극 지지의사를 표시한다는 것.

상기 세 가지 조건의 세부사항으로는 △고용보장을 위한 협약 체결 △독립경영 보장을 위한 현 경영진 유임 △우리사주조합의 대우증권 내부 사내이사 추천권 △임직원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안 제시이다.

KDB대우증권 이자용 노조위원장은 “21일부터 시작되는 본 입찰을 앞두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대우증권 전 직원이 직급고하를 막론하고 결의대회에 참여했다"며 "많은 영업부분이 겹치는 대형증권사간 합병 결과는 메가뱅크가 아닌 대규모 인력조정뿐이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청년일자리 창출과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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