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투명성 확대로 주식 저평가 해소 '기대'

입력 2007-05-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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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주회사 관련주들이 주식시장에서 큰 두각을 보이면서 지주사 관련주들의 추가상승이 유효한지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순환출자 해소 및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로 저평가가 해소되면서 중장기적으로도 주식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CJ, 두산, 코오롱 등 대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고조되며 올초 이후 4월말까지 지주회사 관련주는 지난해 연간상승률(22.65%)을 웃도는 주가상승(22.59%)을 보였다.

◆지주사 전환 후 주가흐름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말 현재 일반지주회사 27개사, 금융지주회사 4개사 등 총 31개의 지주회사가 있다. 이중 주식시장에 상장된 지주회사는 LG, GS홀딩스 등 일반지주회사 13곳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등 4개의 금융지주회사가 있다.

이중 LG와 GS의 경우 각각 2001년 4월과 2004년 7월에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주가는 각각 175.6%, 71.0% 상승했다. 연평균 상승률로 전환할 경우 LG는 29.3%, GS는 25.8% 상승한 셈이다.

세아홀딩스와 동아홀딩스가 연평균 149.8%, 101.0%로 100%를 웃도는 가파른 주가 흐름을 기록한 반면 비에스이홀딩스(-45.6%), 평화홀딩스(-20.8%), 풀무원(-0.8%) 등은 되레 주가가 하락했다.

송인찬 대투증권 지주사 담당 연구원은 "보통 지주회사 전환 직후에 주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다가 대주주 등 오너가 지분매입에 나서며 주가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지주사에 대한 할인율 적용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송 연구원은 "지주사의 가치는 크게 현금흐름과 자회사들의 지분법 평가익으로 대변된다"며 "꼭 물건을 생산하지 않더라도 브랜드 사용료 등 지주회사가 가진 무형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주사 전환시 투자포인트

최근 SK를 비롯해 대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크게 대우사태 등으로 대변되는 순환출자의 폐해를 없애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한다는 점과 대기업 오너들의 경영권 상속 및 증여가 쉬워질 수 있다는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다.

지주회사는 현재 미국의 GE(제너럴일렉트릭)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에만 있는 독특한 지배구조이다. 외국의 경우 금융지주회사 등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에만 지주회사로 묶일 수 있다.

송인찬 연구원은 "대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을 두고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소유지배구조의 변경 및 순환출자 해소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의 순환출자 해소 및 지배구조 투명화 정책과 맞물려 세제 및 규제완화도 추진되고 있어 대기업들의 지주사 전환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SK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종전 상장 자회사 지분 비중을 30%에서 20%로 낮추는 지주회사법 개정으로 가능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지주회사 할인요인이던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되고 있으며, 최근 세제 및 규제 완화로 대기업들의 지주사 전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주회사로서 받았던 할인율 축소 및 재평가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주회사의 추후 주가모멘텀으로는 ▲배당과 ▲지주회사 증가에 따른 '고유섹터'로의 자리매김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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