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분기 실질 GDP 5년여만에 '최고'…국민소득도 다시 늘었다

입력 2015-12-03 09:07 수정 2015-12-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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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5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분기에 4년여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던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 여름 국내 경제를 흔들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파장이 거의 소멸된 가운데 정부의 내수진작책으로 민간소비가 증가한 것이 실질GDP, 실질GNI 증가로 이어졌다.

◇ 3분기 실질 GDP 전기比 1.3%…내수기여도 4년여만에 최고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1.3% 성장했다. 이는 10월에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오른 것.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0년 2분기 1.7% 상승 이후 21분기 만에 최고치다.

(자료출처=한국은행 )
(자료출처=한국은행 )
3분기 실질 GDP가 상향 조정된 배경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분기대비 기저효과와 내수기여도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

실질 GDP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1.2% 성장해 지난 2012년 3분기(1.3%) 이후 12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난 것이 민간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5.0% 상승했다. 설비투자 역시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1.8%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투자를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정부소비는 1.7% 증가해 작년 3분기(2.1%)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은 전기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3분기(-1.7%) 이후 1년 만에 다시 감소 전환 한 것. 액정표시장치(LCD), 선박, 비거주자 국내소비 등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수입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운수서비스 등이 늘어 1.1% 증가했다.

이에 실질 GDP에 미친 내수 기여도는 2%포인트로 2011년 2분기(2.5%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다. 순수출의 내수기여도는 -0.8%포인트로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 국민소득총괄팀 임태옥 차장은 "2분기 때 메르스 여파로 실질GDP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이번 분기에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순수출은 감소했지만 민간소비, 건설부분이 증가한 것이 3분기 실질GDP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질 GNI 전기比 1.4%↑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4% 상승하며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2분기 실질GNI는 -0.1%로 4년 여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바 있다.

(자료출처=한국은행 )
(자료출처=한국은행 )
3분기 실질 GNI 성장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것을 말한다.

3분기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조3000억원)대비 2조원 증가했다.

이밖에 3분기 총저축률은 35.8%로 전기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1.8%)이 최종소비지출(1.0%)보다 더 크게 늘면서 총저축률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0.2%포인트 오른 28.8%를 기록한 반면, 국외투자율은 0.2%포인트 감소한 7.2%로 집계됐다.

환율이나 유가의 영향이 큰 수출입물가까지 모든 재화와 서비스 물가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물가지수인 GDP디플레이터는 2.6%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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