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국내 점유율 1위 인공치아 업체

입력 2007-04-23 12:31 수정 2007-04-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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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산업 성장과 함께 커가는 가파른 실적…해외법인 이익 가시화 '과제'

올해 코스닥시장의 화제주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종목 중 하나가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최규옥·사진)이다.

지난 2월 7일 1만7050원(공모가 1만5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첫거래를 시작한 이후 2달 여만에 세배에 육박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다단계식 자금모집을 통한 신종 주가조작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오히려 오르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묻지마'식 급등주와 오스템임플란트는 무엇이 다를까.

▲2003년부터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오스템임플란트는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치과용 임플란트(인공치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치과의료기자재 전문업체다. 1997 년 '디앤디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이후, 2002년 오스템임프란트와 합병했고, 2006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기존의 브릿지나 틀니를 대체, 관련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아직 시술비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치료기간도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주변 치아의 손상이 없이 시술할 수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우측 임플란트 이미지 참조)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05년 1500억원대를 형성했고, 2010년에는 2600억원대로 두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계 임플란트 시장은 2005년을 기준으로 1조60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40%(2005년말 기준) 수준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3년부터 외국계회사들을 제치고 국내1위를 고수하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5~6위 수준.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사업비중은 임플란트 제품이 62.2%를 차지한다. 치과의료장비 사업도 35.5%를 차지한다. 의료장비는 수입해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임플란트 교육 등의 분야가 3% 수준이다.

▲가파른 실적 성장세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 속도는 곧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 성장과 결부된다.

매출액은 2003년 183억원, 2004는 348억원, 2005년 722억원로 높아졌다. 작년에는 1097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83%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6억원, 20억원, 97억원, 8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가 73%, 201% 증가한 1899억원, 순이익 247억원을 목표치로 제시하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2007년에 국내 투자가 마무리되면 2008년부터 투자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이익률 급증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영업인력 보강과 제품라인 확대를 통한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향후에도 높은 시장점유율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법인 실적 개선 관건

오스템임플란트는 2005년 대만, 러시아, 독일 법인을 설립했고, 2006년에는 미국, 인도, 홍콩, 일본, 싱가폴, 중국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중 미국법인만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나머지는 판매법인 형태다.

이같은 해외진출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 여부가 가시화되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가장 먼저 설립한 대만법인이 지난해 3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넘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법인들의 현재까지 적자를 기록중이다. 이는 곧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법평가손실과도 연결된다. 특히 가장 규모가 큰 미국법인의 실적 개선 여부가 관건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법인을 제외하면 나머지 해외법인들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내 유사업체로는 디에스아이, 바텍, 오스코텍 등이 있다.

디에스아이는 2005년에 임플란트업체 디오의 영업양수도를 통해 관련 시장에 뛰어든 업체다. 작년말 기준 임플란트 관련 매출은 102억원으로 전체매출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바텍은 치과용 디지털 X-레이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이다. 오스코텍은 신약개발과 함께 치과용 뼈이식재도 만드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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