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도 경기둔화에 시름…3분기 성장률 4.2%로 제자리 걸음

입력 2015-11-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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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무역 파트너 중국 부진에 수출 회복 요원…개인소비도 주춤

동남아시아도 경기둔화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주요 5개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평균 4.2%로, 전 분기와 같았다고 2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구 2억5000만명에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 분기 성장률이 4.7%로 보합세였다. 인도네시아는 자원 수출과 소비 부진으로 올해 전체 성장률이 5%를 밑돌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떨어졌다.

필리핀 성장률은 전분기의 5.8%에서 6.0%로 올랐지만 올해 정부 목표인 7~8% 달성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평가다.

동남아 각국의 주요 무역파트너인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어 수출의 급속한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개인소비가 주춤한 것도 역내 각국의 공통 과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말레이시아의 지난 분기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나 증가폭이 1분기(8.8%)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지난 4월 소비세(세율 6%) 도입으로 소비심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국제유가 하락에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나스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관련 기업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다.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소비의욕이 감퇴했다.

태국은 3분기 성장률이 2.9%로 전분기의 2.8%에서 소폭 올랐지만 경제가 순항하는 수준인 5%를 계속 밑돌고 있다. 지난달 말 태국 중앙은행이 발표한 3분기 민간소비는 전년보다 1.1% 줄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공동체(AEC)’가 연내 출범하지만 경기회복의 계기가 될지는 불투명하다. 세수 악화로 정부 재정지출 확대도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의 회복은 투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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