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환경단체 “르노 차량도 기준치 25배 넘는 산화질소 배출”

입력 2015-11-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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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인증 체계 문제점 지적…르노 “검사 결과 공개하고 유럽 기준도 충족” 반박

독일의 한 환경단체가 프랑스 르노자동차 차량이 법적 기준치를 훨씬 넘는 산화질소를 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환경단체 도이체움벨트힐페(DUH)는 르노 대표 차종인 미니밴 ‘에스파세’의 1.6ℓ 디젤 차량에 대해 스위스 베른전문대학에 의뢰한 결과 기준치의 25배에 달하는 산화질소가 나왔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5차례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에스파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유럽연합(EU) 기준치인 km당 0.5g 이하로 나왔지만 질소산화물은 기준치의 25배를 넘는 km당 최대 2.06g까지 배출됐다고 이 단체는 강조했다.

이어 DUH는 “이번 실험은 자동차 엔진을 실제 주행 시와 비슷하게 데운 상태에서 이뤄졌다”며 “반면 EU 인증은 엔진 열이 식은 상태에서 행한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고 꼬집었다.

DUH는 르노가 폭스바겐처럼 배기가스 시스템을 조작했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현행 EU 인증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르노는 “지난 8월 독일자동차연맹(ADAC)이 차량을 검사해 결과를 공개했으며 유럽 기준을 충족해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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