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한국, 쿠바 7-2 꺾고 4강행…19일, 도쿄돔서 일본과 맞대결

입력 2015-11-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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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뉴시스)
▲김현수. (뉴시스)

한국이 프리미어 12에서 쿠바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쿠바와 8강전에서 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준결승 경기를 펼치게 됐다.

이날 김인식 감독은 정근우(2루수), 이용규(중견수)를 테이블 세터로 배치하고, 김현수(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박병호(1루수)를 중심 타선으로 세웠다. 하위타선은 민병헌(우익수), 황재균(3루수), 양의지(포수), 김재호(유격수)가 채웠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1회를 득점 없이 넘겼지만, 2회초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3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몬티에트의 6구째를 받아쳐 담장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생산했다. 아쉽게 담장을 넘기지 못했지만, 박병호는 발빠른 주루플레이로 3루까지 향했다. 이어 민병헌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내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 번 불붙은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황재균의 우중간 안타에 민병헌이 3루에 안착했다. 결국, 선발 투수 몬티에트는 1.0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모이넬로가 등판했지만, 양의지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1점을 더했다. 이어 김재호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는 계속됐다. 정근우가 모이넬로의 초구를 공략해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2점을 추가했다. 이에 모이넬로 마저 강판당했다.

쿠바의 3번째 투수 곤잘레스를 상대로 이용규가 번트를 댔다. 그러나 유격수가 잡아 2루로 향하던 정근우를 잡아냈다. 하지만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곤잘레스는 라헤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2사 1, 2루 4번 타자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에게 향하는 내야 안타를 쳐내며 2루 주자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 5-0을 만들었다. 2사 1, 3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이번 이닝에만 2번째 타석에 들어서는 명장면이 펼쳐졌다. 박병호는 라헤라의 2구째를 받아쳤지만, 유격수가 잡아 2루로 향하던 이대호를 아웃시키며 길었던 이닝을 마무리했다.

호투를 펼치던 장원준이 5회말 첫 실점을 기록했다. 마예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바스케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우익수 민병헌이 감각적인 송구로 3루로 향하던 바스케스를 아웃시켰다. 이어 장원준은 만둘레이에게 시속 143km 몸쪽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루르데스 구리엘에게 볼넷을 내줬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장원준은 결국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임창민은 유니에스키 구리엘에게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줬지만,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5-2로 위기를 넘겼다.

8회초 1사후 양의지가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양의지는 마르티네즈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김재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이용규의 땅볼에 2루로 향하던 정근우가 아웃됐다. 2사 1, 3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2루수 글러브를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터트려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점수는 7-2가 됐다.

쿠바는 반격에 나섰지만, 정대현과 이현승의 호투에 막혀 패했다. 이날 쿠바는 한 경기 동안 9명의 투수를 동원했지만, 한국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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