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한반도 습지, 보호지역 지정 후 멸종위기종 3배 증가

입력 2015-1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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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의 한반도 습지가 2012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수달, 담비, 층층둥글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12종이나 발견돼 지정 전인 2009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반도 습지를 대상으로 ‘습지보호지역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곳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2종(1급 1종, 2급 11종)을 포함해 육상과 수생태계에 걸쳐 다양한 희귀 동ㆍ식물 총 871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은 수달이며 2급은 백부자, 층층둥글레, 남생이, 구렁이, 묵납자루, 가는돌고기, 돌상어, 흰목물떼새, 삵, 담비, 무산쇠족제비 등이다.

군별로 분류를 하면 식물 418종, 육상곤충 288종, 조류 59종, 저서성무척추동물 52종, 어류 28종, 양서ㆍ파충류 16종, 포유류 10종으로 나타났다. 특히, 습지보호지역 지정 전인 2009년에 이 곳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급 수달, 2급 묵납자루, 돌상어, 붉은배새매 등 4종에 불과했다.

2009년 당시 야생생물은 387종이 조사됐으며, 분류군별로 식물 228종, 육상곤충 69종, 조류 26종, 저서성무척추동물 24종, 어류 24종, 양서ㆍ파충류 7종, 포유류 9종이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한반도 습지의 생물다양성의 증가세가 뚜렷한 이유에 대해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습지보전법’에 따라 출입과 채취 등의 행위가 제한돼 야생생물의 안정적인 서식처가 조성될 수 있다.

김태성 국립습지센터 연구관은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사람의 출입과 채취 등의 행위가 제한되고 체계적인 보호지역 관리가 이루어진 결과 생물다양성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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