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업'부터 '쉐어정캣'까지…원정도박 조폭의 새로운 자금원

입력 2015-11-04 17: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일 검찰이 발표한 기업인 원정도박사건의 뒤에는 이들에게 도박을 알선해온 조직폭력배들이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 조사결과 마카오에는 범서방파계열 '광주송정리파', '충장오비파', '방배동파'가, 필리핀에는 청주 '파라다이스파', 양은이파계열 '학동파'가, 캄보디아에는 범서방파계열 '영산포파', '영등포파'가 진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폭력조직이 원정도박에 관여한 것은 1990년대부터다. 이들은 동남아 카지노에 손님을 소개하고 판돈의 1.25%를 수수료로 받는 소위 '롤링업' 사업을 하다가, 2010년에 이르러 마카오와 필리핀 등 카지노의 VIP룸을 빌려 직접 불법 도박장(정킷방)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원정도박 브로커가 고객을 유치해오면 이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한국에서 대금을 정산받는 방식이었다.

2013년부터는 카지노로부터 고객이 잃은 금액 중 40∼50%를 받는 '쉐어정캣' 방식이 조직의 새로운 자금원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이날 도박장소개설 혐의 등으로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이모(39)씨 등 9명을 구속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조직폭력배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죄를 도운 원정도박 브로커 문모(53)씨 역시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원정도박에서는 수금을 위해 조직폭력배들의 개입이 필연적으로 수반된다"며 "원정도박에 종사하는 조직폭력배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범죄수익에 대해 추징보전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26,000
    • +1.53%
    • 이더리움
    • 4,578,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872,500
    • +3.38%
    • 리플
    • 3,046
    • +0.43%
    • 솔라나
    • 199,500
    • +1.27%
    • 에이다
    • 624
    • +1.3%
    • 트론
    • 429
    • +0.94%
    • 스텔라루멘
    • 362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1.09%
    • 체인링크
    • 20,930
    • +3.61%
    • 샌드박스
    • 214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