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권 기업대출 7조 증가…증가폭 확대 추세

입력 2015-10-2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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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세 둔화…MBS 포함 6조2000억 증가

지난달 국내은행의 기업대출이 전월 대비 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 전체 대출채권 증가 규모(12조7000억원)의 55%를 상회하는 수치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5년 9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21조4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2조7000억원(1.0%) 증가했다.

이중 기업대출은 750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증가폭(8조3000억원) 이후 가장 큰 수치로, 전월 증가폭인 5조8000억원과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6월중 기업대출 증가폭은 2조2000억원에 그쳤지만, 7월부터 9월까지 각각 5조2000억원, 5조8000억원, 7조원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특히 전년도와 비교하면 그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업대출 증가폭은 2조6000억원에 그쳤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채권은 181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5조7000억원 증가한 56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대출의 경우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계대출의 증가세는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540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4000억원 늘었다. 이중 모기지론유동화잔액증감분을 포함하면 총 6조2000억원 증가한 꼴이다.

유동화잔액을 포함한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6월 8조2000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7월부터 9월까지 7조3000억원, 7조7000억원, 6조2000억원으로 둔화세에 놓여있다.

한편 9월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6%로 전월말(0.76%) 대비 0.10%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를 기록했으며,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일부 구조조정기업 연체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0%p 상승한 1.00%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0.40%로 전월말(0.46%) 대비 0.06%p 감소했다.

류찬우 은행감독국장은 “9월말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하락하는 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취약 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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