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은행 연체율 상승… 건설업 부실화 가능성 ↑

입력 2015-10-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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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체율 상승으로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00%로 전월(0.88%)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전월(0.84%) 대비 0.20%포인트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9%로 7월(0.90%) 대비 0.09%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전월(1.90%) 대비 가장 큰 폭의 연체율 상승 폭(1.13%포인트)을 보였다. 건설업종 기업대출 연체율은 8월 말 현재 3%선을 넘어섰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선박건조업, 부동산ㆍ임대업 등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각각 0.46%포인트, 0.32%포인트, 0.0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해상운송업종은 7월 말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1.00%의 연체율을 나타냈다.

8월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월(0.44%)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0.57%)과 주택담보대출(0.27%)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7월 수준인 0.35%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0.71%를 기록했다.

국내 은행의 기업 대출채권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8월 대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한 17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5조4000억원 늘어난 564조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기업대출 연체율이 증가한 주된 원인으로 일부 구조조정 기업의 연체 등을 꼽았다. 아울러 기업대출 규모가 늘어난 것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증가하고, 법인세 납부 수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기업대출 관리 취약 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해서 감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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