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오신환 의원, 한밤 중에 경찰조사 받는 지인 면회…"압력 없었다"

입력 2015-10-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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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국회의원 오신환. (사진=뉴시스)
▲국회의원 오신환.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오신환(서울 관악을) 의원이 관할 경찰서를 찾아 조사받던 지인을 면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경찰 수사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면회를 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오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11시 30분께 이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던 지역구민 배모(49)씨를 면회하기 위해 형사과를 찾았다.

조사를 받던 배씨는 당시 봉천동의 한 노래방에 손님이었다. 배씨는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고용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막아서고 밀쳤다. 일행이 말리는데도 '내가 대통령 자문위원이다'라는 등의 말을 하며 경찰관을 밀쳤던 배씨는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배씨는 새누리당 당원이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신환 의원은 배씨가 지구대에서 조사받고 관악경찰서에서 이송된 다음 이 경찰서 형사과를 찾아 배씨를 면회하고 당직 형사팀장을 만나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오 의원은 "개인적으로 잘 아는 지인이어서 걱정이 돼 면회를 간 것일 뿐 국회의원으로서 압력을 행사하러 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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