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조작 스캔들 무색…폭스바겐, 9월 미국판매 ‘서프라이즈’

입력 2015-10-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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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독일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이 지난달 미국에서 놀라운 판매 성적을 거뒀다

폭스바겐은 럭셔리 라인 ‘아우디’를 포함한 9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증가율은 경쟁사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의 예상은 크게 웃돌았다. 당초 블룸버그가 4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합한 판매 전망은 증가와 감소가 2명씩이었고, 평균 0.8% 증가로 대기업 중에선 가장 낮았다. 폭스바겐 브랜드 단독으로는 3명의 예상치가 6.7% 감소였다.

블룸버그통신은 9월 미국 판매 실적은 디젤차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문제의 핵심이 된 2.0리터 모델을 포함한 디젤차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폭스바겐 브랜드는 0.6%, 아우디는 16% 각각 증가했다.

폭스바겐 미국 법인의 마크 맥나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폭스바겐 브랜드를 지지해준 딜러와 고객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브랜드의 신뢰 회복에 꾸준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는 1817만대였다. 이는 2005년 7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하며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9.3% 증가를 웃돌았다. 포드는 23%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닛산은 18% 늘었다. 이는 13% 증가할 것이라던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는 14%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오토데이터는 저금리 대출과 판촉 마케팅, 저유가 등이 자동차 판매에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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